1. 이 책은 역사와 문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교양서적이다.
2. 이 책은 80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서역과 중국, 그리고 한반도를 배경으로 설씨 가문이 더 나은 삶과 생존을 위해 펼친 대하 서사 이주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고려에 귀화한 문인 설손이란 인물의 삶과 문학을 중심으로, 그 이전 서역에서 중원으로 들어온 고창 설씨 가문의 중국 정착 과정과 설손의 후손들이 어떻게 고려와 조선 두 왕조를 거치면서 한국인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지를 함께 밝히고자 했다. 이는 인류학적으로 매우 드문 예로서, 민족 이주사 연구와 귀화문인 문학연구에서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저자는 문학박사학위 취득 이후 한문학과 한중비교문학, 문화교류사 등에서 연구를 전념해 온 전문 연구자로 60여 편의 논문과 45권의 저서를 발표했다. 현재는 중국 화중사범대학 한국어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4. 전문가 메시지: 이 책은 가벼운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역사와 인류학, 그리고 문학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깊이 있는 해설과 쉬운 문장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7백년 전 우리나라에도 이주민이 들어와 우리와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살면서 한국 사회에 기여해왔다는 점을 경주 설씨라는 한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전달하는 책이니 필독을 권하는 바이다.
배규범(裴圭範) 1970년 경남 진해 출생.
현 중국 호북성 무한시 화중사범대학(華中師範大學) 한국어학과(韓國語學科) 교수,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中央民族大學 朝鮮-韓國學研究中心 특별초빙연구원. 수당(守堂) 조기대(趙基大) 선생께 사사. 1998년 경희대에서 <임란기(壬亂期) 불가문학(佛家文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 취득. 2008년 중국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對外經濟貿易大學)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객원교수로 파견. 이후 北京工業大學을 거쳐 2013년부터 현재까지 화중사범대학 교수로 재직 중.
주된 관심 분야는 한중 비교문학을 중심으로 한 한중 문화교류사와 고려시대 한문학.
주요 저술로는 불가시문학론ㆍ조선조 불가문학 연구ㆍ불가잡체시연구ㆍ고려시대 한문학 연구 등 연구서와 中觀大師詩選ㆍ草衣詩稿ㆍ靜觀集ㆍ禪家龜鑑ㆍ無衣子詩集ㆍ淸虛堂集ㆍ虛應堂集ㆍ虛靜集ㆍ四溟堂集 등의 고전번역서, 그리고 중국 고대 문학 관념 발생사ㆍ중국 민간고사 경전ㆍ예일에서 도쿄까지: 난징대학살의 증거를 찾아 등의 현대번역서가 있음.